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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폭행→배임수재→마약...오재원 체포 소식이 안긴 의문, 도대체 OB는 어떻게 관리하나

한국에서 처음으로 메이저리그(MLB) 공식 개막전이 처음으로 열리는 역사적인 날을 하루 앞두고, 야구계에서 또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 전 두산 베어스 내야수이자 국가대표팀에서도 뛰었던 오재원(39)이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것. 지난 19일 강남경찰서는 오재원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체포해 조사했다고 전했다. 오재원은 지난 10일 함께 있었던 여성 A씨 신고로 마약 혐의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당시 오재원이 혐의를 부인했다. 간이 시약 검사에서도 음성 반응이 나오자, 경찰은 귀가 조처를 내렸다. 하지만 관련 혐의 추가 단서를 확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오재원의 신병을 확보했다. 그리고 20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여성 A씨는 오재원과 2022년부터 최근까지 마약을 함께 투여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재원은 2022시즌 선수 신분이었다. 오재원은 선수 시절 종종 과격한 행동을 했다. 다른 팀 선수와 갈등을 일으키거나, 그라운드 상태를 탓하며 글러브를 집어던지기도 했다. 은퇴 뒤에도 논란을 자초하는 말을 했다. 선배이자 전 빅리거 박찬호의 해설 스타일을 공개 저격했고, 후배 투수 양창섭(삼성 라이온즈)가 지난해 6월 24일 SSG 랜더스전에서 고의 사구를 했다고 단정하며 야구팬 원성을 자아냈다. 그런 자의식 과잉이 누군가에겐 당당한 모습으로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많은 야구팬에게 비호감·밉상 이미지가 굳어졌다. 그래서일까. 오재원의 체포 소식을 접한 야구팬은 대체로 담담한 것 같다. '그럴 줄 알았다'라는 반응이 많다. 오재원이 범죄 혐의로 의심받은 게 처음도 아니다. '버닝썬' 사태로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켰던 전 가수 승리와 친분이 있고, 2017년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린 승리의 호화 생일 파티에 참석한 사실이 알려지며, 후에 사법 처리를 받은 무리들이 자행한 범죄와 연루된 게 아닌가 하는 의심 받기도 했다. 오재원은 이 사건이 불거진 2019년 4월,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승리에게 초대받은 건 자신의 당시 여자친구였고, 항공권을 직접 구매해 필리핀으로 향했다고 해명했다. 더불어 "내 사생활 얘기를 이런 식을 해야 하는 게 상황이 싫다"라고 전한 바 있다. 오재원은 두산 왕조를 이끈 주역이고, 누군가에겐 좋은 리더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가대표팀에서도 특유의 퍼포먼스와 내부 관리에 힘을 쓰며 '필요한 선수'로 인정받았다. 하지만 은퇴 뒤엔 두산팬들마저 외면할 수밖에 없는 행보를 보였다. 명백한 건 '어딘가 일반적이지 않다'라는 인상을 줬다는 것이다. 아직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다. 사실관계가 나오기 전까지 오재원을 범죄자로 단정할 순 없을 것 같다. 명백한 건 현재 그의 모습이 현장을 누비는 프로 야구 후배들과 학생 선수들에게 조금도 모범이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선수가 은퇴하면 지도자 길을 걷거나, 방송사 해설위원을 맡거나, 개인 방송 콘텐츠를 만들어 활동하는 게 일반적이다. 개인 경제 활동과 더불어 구단 일원(지도자)로 현장 경쟁에 힘을 보태거나, 야구 인기 향상을 위해 전도사 역할을 하거나, 후진 양성에 기여한다. 그게 선배의 길이다. 지난겨울 선배 자격이 없는 이들이 유독 많이 나왔다. 야구계 대표 말썽꾼 정수근은 지인과 술자리에서 동석한 A씨를 맥주병으로 폭행해 재판을 받게 됐고, 아내에게 골프채를 휘둘러 출동한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KIA 타이거즈가 스프링캠프를 떠나기 하루 전엔 사령탑 김종국 감독이 배임수재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최근 서울중앙지검 중요범죄조사부(이일규 부장검사)는 장정석 전 단장과 김 감독을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외식업체 편의를 봐주고, 그 대가로 1억6000만원을 수수해 나눠가진 혐의를 받고 있다. 그동안 물의를 일으킨 선수 또는 OB의 비위·일탈 내용은 갖가지다. 도박, 승부 조작, 성범죄, 뇌물 수수, 마약 투약. 또 뭐가 더 나올지 우려된다. 몇 년 전 한 베테랑 프런트에게 야구계에 이런 일이 끊이지 않는 이유에 대해 묻자 그는 "사람이 많으니까"라고 맹물 같은 답을 전한 적이 있다. 아무리 구단이 관리를 하려고 해도, 개별 통제에 한계가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였다. 그나마 현역 선수는 단체 생활을 하며 조직 내 규범과 양심이라는 심리적 한계선 안에 있다. OB는 개인의 상식과 인성, 상황에 맡겨야 한다. 폭행·마약·사기가 계속 나올 수 있다. 위험성이 더 크다. 은퇴 선수들을 운영 기구(KBO)에서 관리하기도 어렵다. 일구회나 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가 OB들의 사생활 통제를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범죄를 저지르는 이들에게 야구인으로서 명예가 대수일까. 제명 등 사단법인의 조처는 두렵지 않을 것이다. KBO 차원의 영구 제명도 어려울 것 같다. 범죄를 지었다고, 기록의 스포츠인 야구에서 그의 흔적을 지울 수도 없는 노릇이다. 야구계 어른들이 입이 마르도록 인성을 강조하고, 자중할 것을 당부해도 터질 일은 터진다. 스포츠팬 의식이 높아져, 선수 출신 범죄자를 무분별하게 종목 또는 팀과 연관하는 추세는 아니지만, 타격이 아예 없진 않다. 현장에서 할 일에 집중하고 있는 선수들은 못난 선배들 탓에 연대 책임을 지고 있다. 난제 중에 난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20 18:08
메이저리그

‘한국행’ 오타니, 출국 전 와이프 추정 인물 공개…“반지는 아직 없네”

‘7억 달러(약 9254억원)의 사나이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한국 출국 전 한 장의 사진을 게시하며 다시 한번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베일에 싸였던 오타니의 아내로 추정되는 인물이 공개됐기 때문이다.오타니, LA 다저스 구단은 15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한국으로 출국하는 사진들을 소셜미디어(SNS)에 게시했다. 이들은 오는 20,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개막 2연전 서울 시리즈를 치르기 위해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눈길을 끈 건 단연 오타니였다. 그는 지난달 말일 자신의 SNS를 통해 깜짝 결혼 소식을 밝히겨 주위에 놀라움을 안겼다. 당시 오타니가 아내의 신상을 밝히지 않아 궁긍즘을 자아낸 바 있다.그런데 오타니는 출국 전 자신의 아내로 추정되는 인물과 함께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그는 한국어로 ’기다려지다‘라는 글을 작성하기도 했다. 한편 그 옆에 있는 인물은, 앞서 일본 팬들이 추측한 여자프로농구 선수 다나코 마미코인 것으로 추측된다.같은 날 일본 매체 스포츠 호치는 “오타니가 아내와 함께 웃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그 인물은 키가 크고, 스포티한 옷차림의 여성은 반지를 끼고 있진 않다”라고 짚었다. 오타니는 현 MLB를 대표하는 선수다. 지난 2021년과 2023년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며 빅리그를 평정했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한 지난해 12월,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라는 북미 스포츠 최대 규모 계약을 해냈다. ’다저블루‘가 된 오타니는 시범경기 7경기 타율 0.579 2홈런 9타점 OPS 1.705를 기록하면서 기대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한편 이날 새벽 샌디에이고(SD) 파드리스 역시 한국땅을 밟았다. 다저스와 파드리스 선수들은 오는 16일 국내 유소년 선수들을 대상으로 야구 클리닉을 펼치며 한국에서의 공식적인 여정에 나선다. MLB 홍보대행을 하는 스포츠인텔리전스그룹은 전날 "다저스 선수 2명, 샌디에이고 선수 2명과 연습경기 상대인 한국야구대표팀 선수 3명이 16일 오후 1시 30분부터 약 1시간 동안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유소년 야구 클리닉에 나선다"라고 전한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4.03.15 07:45
예능

[단독] 여자축구 이어 여자야구 예능 론칭..사오리·유희관 확정

여자축구에 이어 여자야구 예능 프로그램이 탄생한다. 28일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KBS N 스포츠는 여성 출연자들을 중심으로 한 야구 예능 프로그램 ‘치고 달리는 여자들’(이하 치달녀)를 제작한다. 프로그램은 세부 기획을 모두 마친 상태로 12월 중순 첫 촬영에 돌입한다. ‘치달녀’는 초보 여자 야구선수들의 성장기를 그리며 총 8부작이다.프로그램 출연자은 복수의 스포츠 종목 국가대표 출신이다. 야구 국가대표 출신이 아닌 타 종목의 선수들로 꾸려진다. 축구, 농구, 배드민턴, 육상, 테니스, 핸드볼 등 다양한 종목의 국가대표 출신들이 야구를 위해 뭉칠 예정이다. 여기에 일본 출신 방송인 사오리 등 비스포츠 선수인 연예인들도 참여해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팀을 이끌 감독, 코치진도 막바지 섭외 중이다. 프로야구 선수 출신 유희관이 출연하며 또 다른 프로야구 선수 출신도 합류를 앞두고 있다. 유희관은 현재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에서 특유의 입담과 실력을 선보이고 있는 터라, 여자 야구 팀을 어떻게 이끌지도 관전 포인트다. ‘치달녀’ 팀은 현재 연습에 매진 중이다. 야외 구장에서 연습을 진행 중이지만 동계 시즌에 프로그램이 시작되는 점을 감안, 추위를 피해 실내 구장에서 촬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구장이 구축된 경기도 일대를 알아보고 있다.경기를 펼칠 상대는 아직 정해지진 않았다. 사회인 아마추어 여자 야구팀, 초등학교 유소년 야구단 등 다양한 팀과 격돌을 목표로 하고 있다.현재 JTBC ‘뭉쳐야 찬다’, ‘최강야구’, SBS ‘골 때리는 그녀들’ 등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들이 꾸준한 인기를 누리며 각 방송사의 효자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여자 출연진으로 꾸려진 ‘골 때리는 그녀들’은 전문 스포츠 선수들이 아닌 모델, 아나운서, 개그우먼, 스포츠인 가족 등 비선수 출신들로 멤버를 구성해 신선함을 줬다. ‘골 때리는 그녀들’은 올해 한국방송대상 예능버라이어티TV 부문 작품상을 수상할 정도로 그 재미와 영향력을 인정받았다. ‘골 때리는 그녀들’로 여자 축구 붐도 일었다. 그런 만큼 ‘치달녀’도 여자 야구에 대한 관심과 불을 일으킬지 기대가 쏠린다. KBS N 스포츠는 ‘치달녀’는 내년 1월 중순 방송 편성을 목표로 한다. 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11.28 15:15
생활문화

[스타일 IS리포트] '토마토걸' '올드머니룩'…요즘 패션가 주름잡는 트렌드

최근 패션가에 상반된 스타일의 트렌드가 주목받고 있다. 전통적인 부자 스타일인 ‘올드머니룩’(Old Money Look)과 누가 봐도 싱그럽고 자연스러운 분위기의 ‘토마토걸’(Tomato Girl)이 주인공이다. 패션가와 이커머스 업계는 ‘잘파세대’(Z세대와 알파세대 합성어, 1990년대 중반 이후 출생)'의 취향을 대변하는 유행을 따라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찐부자룩’ 올드머니룩 요즘 젊은 세대가 올드머니룩을 한 마디로 정리하면 ‘찐부자룩’이다. 코인이나 주식 등으로 벼락부자가 된 케이스가 아닌, 대대손손 부를 축적한 상류층이나 귀족 가문에서 즐겨 입을 법한 클래식한 스타일이 올드머니룩이라는 뜻이다. 올드머니룩의 기본은 간결한 '로고 플레이'다. 멀리서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브랜드 로고는 지양한다. 여기에 뉴트럴톤·모노톤 등 절제된 색감을 활용해 캐시미어나 실크 등 고급스러운 소재로 마감했다면 올드머니룩을 완성한다. 서구권 상류층들이 즐겨온 스포츠인 승마나 테니스·요트·골프 등 스포츠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을 담은 점도 특징이다. 올드머니룩이란 결국 찐부자가 입는 스타일이기보다는 진정한 상류층의 일원이 되고 싶은 열망이 패션으로 드러났다고 봐야 한다. 올드머니룩은 이른바 '조용한 명품(스텔스 럭셔리)'과도 결이 비슷하다. 코로나19가 창궐한 뒤 최고급 브랜드인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에 집착하던 국내 소비자들이 이들과는 다른 '진짜 아는 사람만 알아보는 룩'에 집중하는 것과 같다. 올드머니룩의 대표 아이콘으로는 미국의 유명한 팝 가수 라이오넬 리치의 딸이자 인플루언서인 소피아 리치가 꼽힌다. 베이직한 컬러에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주면서 은은하면서 세련된 스타일을 자랑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올드머니룩의 유행을 견인하는 매개체다.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올드머니와 관련한 키워드 게시글은 60만개에 달한다. 틱톡과 유튜브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도 올드머니룩은 단연 화제다. 업계 관계자는 "올드머니룩은 큰 부와 성공을 얻은 신흥부자들이 이를 과시하기 위해 명품 로고나 패턴 등, 화려한 장식을 강조하는 '뉴머니룩'과 대척점에 있다"며 "팬데믹 동안 공격적인 소비를 하다가, 경기 침체로 중단한 소비자들이 유행을 타지 않는 디자인과 좋은 원단을 활용하는 올드머니룩을 찾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임지연 삼성패션연구소장은 "조용한 럭셔리가 트렌드로 부상하면서 로고리스의 실용적이고 심플한 디자인, 좋은 소재로 만든 아이템으로 스타일링한 올드머니룩이 인기"라며 "과잉 소유의 시대가 지나가고 본질에 집중하는 '의식 있고 신중한' 소비로 흐름이 전환되면서 소비자들이 좋은 소재를 바탕으로 잘 만들어진, 오랫동안 입을 수 있는 패션 아이템을 선호하고 있다"고 했다.올드머니룩을 엿볼 수 있는 대표적인 브랜드 중 하나는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수입하는 프랑스 브랜드 '르메르'다. 파리지앵 감성 특유의 절제된 디자인과 양질의 소재, 단정한 색감으로 세련된 이미지를 갖췄다. 국내 브랜드 중에는 '르베이지'도 올드머니룩과 비슷한 분위기다. 변치않는 '타임리스 클래식'을 모토로 최고급 소재, 자연스럽고 편안한 실루엣, 우아하고 정교한 테일러링으로 고품질을 추구한다.올드머니룩의 가장 큰 단점은 비싸다는 것이다. 브랜드 별로 가격대가 다르지만, 국내 브랜드인 르베이지의 경우 웬만한 원피스 한 벌의 가격이 70만~90만원이다. 로맨틱·자유분방한 토마토걸 올드머니룩이 패션가 키워드를 장악하면서 새로운 스타일의 유행도 2023년 여름 시즌의 한 부분을 차지하기 시작했다. 바로 토마토걸이다. 토마토걸은 이탈리아 황금기를 풍미했던 1960년대 이탈리아나 그리스, 스페인 등 지중해 지역에서 인기 있던 스타일을 담아내고 있다. 국내 보다는 해외에서 급부상한 뒤, 틱톡 등에서 관련 영상이 200만건 이상의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토마토걸은 이름처럼 싱그럽고 건강한 느낌을 선사하는 룩을 지향한다. 터질 듯한 빨간색을 중심으로 화이트와 베이지, 잘 가꿔진 정원을 연상케하는 건강한 초록색이 상징 컬러다. 여름이니만큼 가볍고 시원한 린넨류의 페브릭을 사용한 롱원피스나 러플 블라우스, 레이스 장식의 의상이 대표적인 토마토걸 룩으로 꼽힌다. 보기만 해도 연애에 푹 빠진 여성이 떠오를 정도로 로맨틱하고, 자유분방한 분위기가 발산된다. 덩달아 토마토걸 화장법도 유행이다. 토마토걸 화장법은 색조를 표현할 때 토마토색 립은 사용하지만, 그 밖의 화려한 컬러는 많이 섞지 않는다. 자칫 생기발랄함 대신 요염한 섹시만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얼굴 윤곽을 가르는 셰이딩 역시 가벼운 터치로 건강하고 산뜻한 느낌을 살리는 것이 핵심이다. 피부 결점을 일부러 감추기보다는 양 볼과 콧등에 주근깨 몇 개 정도는 일부러 노출한다. 지중해의 햇살을 받아 잘 익은 토마토를 떠올리게 하는 피부를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느슨한 펌을 한 헤어스타일과 무심한 듯 동여맨 스카프, 라탄 재질의 가방 등을 동원하면 그 어떤 토마토걸 보다 아름다운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자연스럽고 사랑스럽지만, 자유분방함이 담긴 토마토걸 스타일은 휴양지에 갈 기회가 많은 여름에 특히 잘 맞는 경향이 있다"며 "올드머니룩처럼 부자처럼 느껴지지 않지만 특유의 건강미가 보는 사람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고 말했다. 반가운 업계 유통가에서 패션 트렌드는 세일 포인트다. 유통가는 저마다 관련 기획전을 진행하면서 소비자들의 눈길을 잡아끌고 있다. 한정판 거래 플랫폼 네이버 손자회사 크림은 최근 토마토걸을 콘셉트로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끌로에' '셀린느' '프라다'의 라탄 소재 가방이나 에스파듀 소재의 슬리퍼, 시원한 문양의 스카프,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선글라스 등을 주로 모았다. 가격대는 50만원에서 100만원대로 올드머니룩 브랜드 보다 비교적 저렴한 축에 든다. 단가가 비싼 올드머니룩을 공략해 상품을 구성한 곳은 더 많다. 무신사가 운영하는 29CM(이십구센티미터)는 19∼25일 일주일간 '메가 트렌드 올드머니'를 주제로 인기 브랜드 위주의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그만큼 잘 팔린다. 29CM는 지난달 한 달간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리넨, 시어서커, 실크, 캐시미어, 트위드 등과 같은 소재 검색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증가했다. 검색량이 가장 많은 소재는 능직으로 촘촘하게 짠 천인 트위드였고, 대표적인 여름 소재인 린넨과 시어서커가 뒤를 이었다. 겨울 소재인 캐시미어, 실크 등도 지난해에 비해 각각 60%, 37% 늘었다. 이런 경향은 '올드머니룩' 트렌드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29CM는 분석했다.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7월 버버리 브랜드 주문 수량은 전월 대비 60% 이상 신장했다. 셔츠·반팔·스카프 등이 인기를 끌었다. 롯데홈쇼핑은 박춘무 디자이너와 협업한 단독 브랜드 박춘무블랙으로 올드머니룩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달에만 브랜드 주문 수량은 전월 대비 90% 증가했다.CJ온스타일도 올드머니룩이 유행하자 패션 PB(자체 브랜드) 상품 매출이 더욱 신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CJ온스타일이 7월 한 달간 패션 PB 매출을 분석한 결과 올드머니룩이 유행하기 전인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신장한 주문금액을 보였다.29CM 관계자는 "올드머니룩에 대한 관심과 함께 한여름에도 캐시미어, 트위드 등 겨울철 의류에 주로 쓰이는 소재의 상품 구매가 늘고 있다"며 "자신만의 개성과 고급스러움을 드러내려는 수요가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8.16 07:04
연예일반

‘골프왕4’ 장민호 “일단 멀리 보내자”… 투지 가득 후보들 포부 공개

TV조선 골프 버라이어티 ‘골프왕’이 오는 16일 시즌4로 돌아오는 가운데, 출연자들이 저마다 “나를 ‘골프왕’으로 불러달라”며 패기 넘치는 포부를 드러냈다. 4일 ‘골프왕4’ 측은 투지가 불타는 후보들의 포부를 공개했다. 먼저 ‘골프왕’ 시즌4에선 연예계 골프 일인자 김국진, 그리고 골프 레슨계 1타 강사 박진이 프로가 중심을 잡는다. 이에 더해 기존 멤버 장민호, 양세형과 비기너 멤버들인 박선영, 조충현, 윤성빈이 출연해 신선한 케미스트리를 선사한다. 특히 이번 시즌은 멤버 중 ‘김국진의 후계자’를 뽑는, 서바이벌 방식으로 진행된다. 김국진은 “골프에서 가장 중요한 건 평정심”이라며 “골프는 잘 풀리는 날과 안 풀리는 날의 폭을 좁혀가는 스포츠인데 바로 이 부분을 전수해주겠다”고 이번 시즌의 포부를 전했다. 또 새로운 코치로 등판하게 된 박진이 프로는 “김국진과 대결해보고 싶다”고 ‘연예계 일인자’와의 대결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런가 하면 김국진의 후계자 자리를 노리고 있는 멤버들은 서로의 장점과 승부욕을 어필하는 데 여념이 없었다. 전 시즌을 함께하게 된 장민호는 “스코어에 연연하지 않고 일단 쳐서 멀리 보내고 보자는 스타일”이라며 특유의 ‘시원시원한 플레이’를 어필했다. 전 시즌 고정 멤버인 양세형은 “까불이는 잊어달라”며 “비기너들을 얕보지 않고 진중하게 임하겠다”며 진지한 변신을 예고했다. 유일한 여성 멤버 박선영은 “한 번은 골프 연습을 하러 갔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끝나고 나니 세 시간 반을 혼자 스윙했더라”고 남다른 몰입능력을 과시했다. 또 “프로에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다”는 조충현은 안정적인 정신력을 자신의 최대 장점으로 꼽았다. 마지막으로 구력은 짧지만 최강의 파워를 지닌 전 스켈레톤 국가대표 윤성빈은 “하면 다 이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넘치는 패기를 드러냈다. ‘골프왕’ 4번째 시즌은 오는 16일 첫 방송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0.04 10:03
경제

[멋스토리] '골프의 계절' 올봄, 필드 패셔니스타가 되고 싶다면

골프의 계절이 돌아왔다. 어렵게 골프장 예약에 성공했는데, 푸른 잔디 위에서 멋진 '인증샷' 한장 남기지 않는다면 서운하다. 그렇다면 대충 입을 수 없다. 올봄 필드 위의 '패셔니스타'를 원하는 이들을 위한 골프웨어를 소개한다. 봄의 생동감과 산뜻함 이번 시즌에는 코로나19로 갇혔던 무거운 분위기를 벗어나 생동감 긍정의 에너지를 발산하는 골프웨어 콘셉트가 눈에 띈다. 봄을 연상케 하는 컬러 플레이와 더불어 발랄한 플리츠 스커트로 포인트를 주는 식이다. 확실히 젊어진 골프웨어 브랜드 '까스텔바작'이 대표적이다. 까스텔바작은 ‘런 포 케미스트리’라는 테마 아래 사람, 별, 문자 등 삶 속에서 흔하게 찾아볼 수 있는 각종 요소를 과학적 기호로 개성있게 디자인해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의 눈길을 잡아끌고 있다. 까스텔바작의 '라운드 스웨터 풀오버'는 별자리 아트 워크가 돋보이는 스웨터다. 밑단을 비대칭으로 처리해 발랄하면서도 개성 있는 스타일로 연출할 수 있다. 다양한 골프 스커트나 팬츠, 나아가 청바지 등과 매칭할 수 있도록 베이직한 화이트와 네이비 두 컬러로 내놓았다. 20~30대 골퍼 사이에 핫한 브랜드로 떠오른 '왁'은 이번 시즌에도 상쾌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왁의 '여성 벨트백 점프수트'는 벨트 백으로 포인트 준 여성 점프수트다. 탈착 가능한 미니 힙색을 포함해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여성 클래식 조거 아우터'는 배색 지퍼 라인으로 포인트를 준 풀집업 아우터다. 루즈핏 디자인으로 편안하고 스트레치 소재로 착장이 편하다. 여성 클래식 큐롯스커트와 셋업 연출하면 멋스러운 필드 룩이 완성된다. 퍼포먼스와 트렌드의 결합 트렌드와 기능성을 동시에 잡고 싶다면 'PGA TOUR & LPGA'에 시선을 돌려보자. 퍼포먼스에 방점을 찍어왔던 PGA TOUR & LPGA는 올봄 미국 골프의 자유로운 감성과 산뜻한 색감을 담는 데 공을 들였다. 이번 시즌 신제품 중 하나인 니트 카디건은 신축성이 우수한 원사를 사용해 편안한 착용감을 자랑한다. 뒤쪽 등판의 스트라이프 배색으로 여성스러운 실루엣을 연출해 주며 섬세한 스트라이프 디테일이 어우러진 플리츠 스커트'와 함께 매치하면 캐주얼한 셋업 룩을 완성할 수 있다. 로고 자카드 니트 풀오버는 PGA TOUR 로고를 독특하게 패턴 처리한 부분이 눈길을 끈다. 요즘 유명인 인스타그램에서 유행한다는 '시선 교란템'과도 닮은 시그니처 아이템이다. 시즌 컬러와 배색 조화가 멋스럽고, 어디에나 코디 연출이 자유로워 활용성 높은 스타일이다. PGA TOUR & LPGA 관계자는 "정통 골프웨어의 품위 있는 디자인에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고기능을 젊은 느낌으로 재해석했다"고 설명했다. '엘로드'는 1990년 론칭 이후 국가대표팀을 수차례 후원하며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올봄에는 풍요로운 자연의 빛과 컬러를 담은 '알티 블러링'을 테마로 잡고 4개의 콜렉션을 선보였다. 꽃의 향기와 색을 입힌 '로맨스', 스트레치성 경량소재를 사용한 '페이퍼', 블랙과 골드를 조합해 여성 전용 아이템을 강조한 '히든컬렉션', 더운 날씨에 활동성을 강조한 '씨커렌트'가 대표적이다. 엘로드의 '우먼 로맨스 아노락'은 흐름 염색 소재와 변형 실루엣의 새로운 디자인 아우터다. 통기성은 물론 하단 밴딩으로 실루엣을 잡을 수 있다. '로맨스 큐롯 스커트'는 솔리드한 색깔에 앞 뒷면을 다르게 디자인해 개성을 더했다. 실키한 촉감의 속바지와 볼 파우치가 있어서 수납성도 갖췄다. 필드의 패셔니스타라면 필드를 런어웨이로 꾸미고 싶다면 '지포어'와 '힐크릭'의 신제품을 살펴보길 추천한다. '지포어'의 '후드 블루종 재킷'은 광택감이 돋보이는 소재를 사용하며 골프웨어의 벽을 허물었다. 트렌디한 블루종 재킷 스타일에 군더더기 없는 심플한 디자인, 지포어의 영문 레터링을 후드에 적용해 감각적이다. 페어웨이부터 일상까지 어디서든 두루 활용도가 높다는 것이 지포어 측의 설명이다. 지포어의 '풀 집 테크 스커트'는 은은한 광택감이 돋보이는 나일론 소재의 스커트다. 지퍼로 여닫을 수 있어서 여성적인 매력이 넘친다. 심플한 디자인에 양쪽 포켓 디테일, 투톤 웨이스트 밴드로 착용감까지 챙겼다. 힐크릭은 이번 봄 시즌에는 스포티한 디자인과 라이프스타일웨어의 경쾌한 분위기 '리버스' 라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크롭 기장의 반소매 스웨터 티셔츠, 부츠컷 팬츠 등 필드와 일상의 경계를 허무는 제품으로 눈길을 끈다. 여성용 ‘리버스 간절기 풀오픈 스웨터’와 남성용 ‘리버스 로고 블록 스웨터’는 아이보리 컬러에 생동감 넘치는 그린과 네이비 컬러로 포인트를 줘 젊은 감성이 돋보인다. 힐크릭 관계자는 “MZ세대 골퍼들의 라운딩 인증샷 착장템이 되기 위해 격식 없고 스포티한 무드를 강조했다. 산뜻한 색으로 포인트를 주거나 파스텔컬러로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아이템들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장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스포츠인 골프는 MZ세대가 소비 주류로 떠오르면서 급성장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20~30대 고객 유입에 힘입어 골프웨어 카테고리 매출이 전년 대비 56.3%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 64.6%, 30대 68.9%, 40대 66.6%, 50대 54.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골프웨어가 제 2의 전성기를 연 가운데 성수기가 시작됐다. 영골퍼를 타깃으로 한 골프웨어 신제품이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2.03.21 07:00
연예

'마녀체력 농구부' 성치경 CP "임수향, 프로그램 취지 딱 맞는 인물"

'마녀체력 농구부' 성치경 CP가 송은이, 고수희, 별, 박선영, 장도연, 허니제이, 옥자연, 임수향을 향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15일 오후 9시에 첫 방송될 JTBC 신규 예능프로그램 '언니들이 뛴다-마녀체력 농구부'는 각양각색의 이유로 운동을 멀리했던 운동꽝 언니들의 생활체육 도전기를 담는다. JTBC '뭉쳐야 찬다', '뭉쳐야 쏜다' 제작진들이 작심하고 만드는 여자 농구 버라이어티다. 성치경 CP는 앞서 '뭉쳐야 찬다', '뭉쳐야 쏜다'에 이어 '마녀체력 농구부'까지 스포츠 예능 인기를 주도해 온 장본인. 앞서 남성 스포츠인들이 주를 이뤘던 것과 달리 이번 '마녀체력 농구부'에서는 여성 연예인들을 뭉치게 했다. "'뭉쳐야 찬다2'는 스포츠 전설들을 모아 전국 제패에 도전하는 콘셉트다 보니 다소 진지하고 엘리트적인 면이 있었다. 이와 반대로 운동을 잘 못하는 여성분들이 즐겁게 생활체육을 하면 또 다른 재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래서 뭉쳐야 시리즈와는 별도 브랜드로 독립시켜 기획했다"라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마녀체력 농구부'라는 독특한 제목에 대해 성치경 CP는 "마녀는 불로불사의 존재다. 영화 '마녀'에서 마녀는 엄청난 신체 능력의 소유자로 나온다. 그런 마녀와 같은 젊음과 체력을 얻었으면 한다는 뜻이다. 마녀의 묘약이 우리에게는 농구라는 팀 스포츠인 셈이다. 원래 이영미 작가님의 책인데 제목이 좋아 허락을 받고 쓰게 됐다"라며 제목에 담긴 의미를 전했다. 특히 앞서 8인의 선수 라인업으로 언니 라인 송은이, 고수희, 별, 박선영, 장도연과 막내 라인 허니제이, 옥자연, 임수향이 공개돼 관심을 모았다. 언니 라인의 대표로 주장을 맡고 있는 개그우먼 송은이에 대해 성치경 CP는 "송은이는 최연장자로서 팀의 구심점 역할을 해줄 사람이 필요해 출연을 제안했다. 또한 정말 운동이 필요한 분이기도 하다. 송은이는 최단신, 최연장자임에도 몸을 사리지 않는 적극성으로 에이스에 등극했다. '나도 하는데 너희들도 할 수 있어'를 몸소 확인시켜주는 모범 언니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전해 작은 고추가 맵다를 증명할 송은이의 활약에 기대를 높이게 한다. 성치경 CP는 배우 고수희에 대해 "평소 예능을 잘 안 나오지만 '아는 형님'에서 의외의 예능감과 투지를 봤다. 영화 '친절한 금자씨', '써니' 등에서 보여준 강렬한 인상으로 미루어 보건대 센터나 파워포워드에 적합하지 않을까 싶다. 고수희는 47년 생애 처음 접해본 농구에서 놀라운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운동을 시작하기엔 늦은 나이라는 편견을 깨부숴줄 인물"이라고 귀띔했다. 가수 별을 '마녀체력 농구부'의 가장 상징적인 인물이라고 꼽았다. 성치경 CP는 "별은 '운동은 누구나 할 수 있다'는 '마녀체력 농구부' 기획 의도에 가장 딱 맞는 세 자녀의 엄마다. 엄마들이야말로 체력을 필요로 하기에 엄마들을 대표해 캐스팅하게 됐다. 별은 아이 셋을 키워낸 엄마는 어떤 어려움도 육아에 비할 수 없다는 자신감으로 열심히 농구에 참여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전 아나운서 출신인 박선영에 대해 성치경 CP는 "박선영은 '올림픽 여신'으로 유명한 분 아닌가. 지금까지 단정한 모습 밖에 보지 못했기에 그녀의 변신에 기대가 컸다. 첫 촬영에서 이미 단아한 이미지를 완전히 탈피했다. 농구를 하다가 목이 쉬고, 거친 몸싸움까지 서슴지 않으며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장도연은 장신 피지컬로 타고난 신체 조건이 가장 뛰어난 인물. 성치경 CP는 "장도연은 연예계 소문난 대표 몸치다. 그런 장도연이 몸치를 탈출하고 여자 한기범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궁금했다. 장도연은 스킬은 조금 부족하더라도 일단 열심히 뛰고 보는 노력파다. 특히 평소 '나는 운동과 거리가 멀다'라고 느꼈던 시청자들이 가장 크게 공감할, 느리지만 천천히 성장할 모습이 기대되는 인물"이라고 꼽았다. 막내 라인 허니제이, 옥자연, 임수향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성치경 CP는 "허니제이는 스트릿 댄스 서바이벌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서의 멋진 모습에 반해 러브콜을 했다. 다행히 함께 하게 되어 기쁘다. 허니제이는 체력이 좋아 보이지만 천식이 있다. 지병이 있는 사람도 즐거운 팀 스포츠를 통해 재미있게 체력을 증진시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댄스팀에서는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인 반면 마녀팀에서는 애교 넘치는 막내라인이다. 지치지 않는 체력과 텐션으로 팀 스포츠의 재미를 절정으로 끌어올릴 것이니 허니제이의 다채로운 매력이 돋보일 '마녀체력 농구부'를 기대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이어 "배우 옥자연은 드라마에서 보여준 강한 이미지처럼 여러 운동에 소질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의외로 체력이 부족하더라. 하지만 체력을 이기는 정신력이 엄청 강하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농구 룰 공부뿐만 아니라 WKBL 직관까지 다녀올 정도로 끊임 없이 노력하고 있다. 막내인 배우 임수향은 노래방에서 노는 것이 유일한 유산소 운동이라는 기사를 봤는데, '마녀체력 농구부'의 취지에 딱 맞는 것 같다. 평소 드라마 '신기생뎐'부터 시작해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모습처럼 농구에서 또한 꾸준함을 무기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주전 선수인 송은이, 장도연, 허니제이와 감독 문경은, 코치 현주엽, 매니저 정형돈의 첫 만남이 담긴 ‘마녀체력 농구부’ 2차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뭉쳐야 쏜다' 시즌2가 시작되는 줄 알았던 문경은과 현주엽은 송은이를 시작으로 장도연, 허니제이가 연이어 등장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대한민국 최강의 농구 감코진(감독+코치진)과 운동꽝 8인 선수들이 만나 펼칠 농구 도전기가 궁금해진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2.04 08:35
해외축구

[이정우의 스포츠랩소디] 축구가 미국에서 인기 없는 이유①

질문 1.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는? 의심의 여지 없이 축구다. 질문 2. 그런데 축구는 왜 스포츠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인기가 없을까? 물론 축구는 근래에 들어 어린이, 청소년과 여성들을 중심으로 미국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 미국의 주요 스포츠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축구는 2012년 미국 남자, 여자 고등학생들이 가장 많이 하는 팀 스포츠 1위와 3위에 각각 올랐다. 이런 현상을 반영하듯 “사커 맘(Soccer Mom)”이란 표현이 미국 영어에 있다. 이들은 도시 교외에 살고 있는 중산층 이상의 여성들로 자녀들의 뒷바라지에 헌신적이다. 사커 맘이란 용어도 미니밴이나 SUV를 몰고 학령기의 아이들을 축구 경기에 실어 나르는 데서 유래했다. 하지만 “Soccer is for sissies, kids and girls(축구는 계집애 같은 사내, 어린이와 소녀들을 위한 것이다)”란 말이 있을 정도로 축구는 미국에서 주류 스포츠가 되기에는 커다란 장벽이 있다. 여러분이 열렬한 스포츠 팬이라면 “왜 축구는 미국에서 인기가 없을까?”라는 생각을 최소한 한 번쯤은 해봤을 것이다. 많이 궁금하지만 자신 있게 답하기 어려운 이 주제. 같이 한번 파헤쳐 보자. 미국의 4대 프로스포츠인 미식축구(NFL), 농구(NBA), 야구(MLB)와 아이스하키(NHL), 그리고 나스카(NASCAR, 자동차경주대회) 등이 이미 미국인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어서 축구가 끼어들 틈이 별로 없다는 주장도 있다. 틀린 얘기는 아니다.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미국 특유의 문화 때문이다. 축구에는 미국인의 사회적 신념과 일치하지 않는 많은 측면이 있다. 첫째, 미국인은 무승부로 끝나는 경기를 혐오한다. 이를 반영하듯 NBA, MLB(악천후 등으로 인해 무승부로 끝날 때도 있으나,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와 NHL 경기에 무승부는 없다. 축구에는 동점으로 끝나는 경기가 얼마나 자주 나올까? 가장 인기있는 축구 리그인 프리미어리그(EPL)의 5시즌(2015/16~2019/20)을 살펴보면, 총 453경기가 무승부로 끝났다. 동점으로 끝나는 비율은 23.8%다. 같은 기간동안 전체 경기의 7%가 0-0 경기였다. 미국의 최상위 프로축구리그인 메이저리그사커(MLS)는 첫 시즌인 1996년 축구를 '미국화'하기 위해 아이스하키의 '페널티 슛아웃'과 비슷한 규칙을 도입했다. 동점으로 경기가 끝난 경우 승부를 가리기 위해 선수는 골대로부터 32미터 떨어진 거리에서 공을 드리블해 들어가 5초안에 슛을 쏴야 했다. 하지만 이러한 규칙은 기존 축구팬들의 반발을 불렀고, 결국 1999시즌을 마지막으로 폐지됐다. 미국인들은 “모두가 이겼어(everybody wins)”나 “얘들아 다 잘했어(you’re all doing great, guys)” 같은 말은 재미로 하는 어린이들 경기에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프로 레벨의 경기에서 그들은 승부가 나야 직성이 풀린다. 미국 스포츠 문화에서 무승부는 “두 팀 다 잘했다”는 의미가 아니다. “두 팀 다 졌다”로 해석된다. 팬들 입장에서도 2~3시간을 투자해서 경기를 봤는데 무승부로 끝난 경우, 이는 시간 낭비일 뿐이다. “A tie is like kissing your sister(동점은 여자 형제와 키스하는 것과 같다)”라는 표현이 말해 주듯이 미국인들은 무승부를 싫어한다. 이런 미국인들에게 특히 0-0으로 끝나는 축구 경기는 악몽과 같다. 둘째, 미국인은 점수가 많이 나는 스포츠를 좋아한다. 미국에서 독보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NFL의 경우 2020시즌 경기당 평균 득점이 49.6이었다. MLB도 지난 20년 동안 경기 당 평균 9점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야구 경기의 특성상 관중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점수다. 그에 반해 2020/21시즌 EPL 경기당 평균 득점은 2.7에 불과했다. 따라서 축구는 1~2골만 지고 있어도 경기 막판에 역전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막판에 극적인 역전승이 가능한 NBA나 MLB 등과 비교된다. 다득점 스포츠를 선호하는 것은 미국 문화 특유의 '큰 것에 대한 집착'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미국이 가진 넓은 국토만큼 그들은 큰 것을 선호한다. 큰 자동차, 넓은 거리, 높은 빌딩을 비롯해 미국에서 파는 스테이크, 햄버거도 정말 크다. 운동선수는 말할 것도 없고 “할리우드에서 배우로 성공하려면 키가 커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그들은 사이즈에 집착한다. 미국 사회는 또한 기회비용(opportunity cost)이라는 경제적 원칙을 중요시한다. 즉 미국인은 자신이 가진 제한적인 여가 시간을 가능한 최고로 즐기고자 한다. 따라서 그들은 2시간을 투자해서 겨우 2골 남짓 나오는 축구 경기에 매력을 못 느끼는 것이다. MLS는 골대를 넓혀 더 많은 골이 나오는 방안을 심각하게 고민한 적도 있다. 셋째, 축구는 공정하게 시간 계산을 하지 않는다. 후반 정규시간이 끝날 때쯤 대기심이 보여주는 추가 시간은 언제나 3분이나 4분 같은 분 단위로만 주어진다. “정확하게 계산을 했을까?”라는 의심이 안 들 수 없다. 아울러 추가 시간 동안에도 부상, 골, 선수 교체 등의 변수는 계속 생겨, 정확히 언제 경기가 끝날 지 아는 사람은 주심밖에 없다. 복마전 같은 국제축구연맹(FIFA)처럼 축구의 시간 계산은 비밀스럽고 불투명하다. 축구는 가뜩이나 막판에 역전하기 어려운 경기인데, 팬들은 경기 휘슬마저 정확히 언제 울릴지 알 수 없다. 축구의 이러한 특성은 공정성과 극적인 역전 기회를 중요시하는 미국인들에게 어필하기 힘들다. 이화여대 국제사무학과 초빙교수 2022.01.19 07:30
스포츠일반

'양궁 3관왕' 안산, 제10회 여성 스포츠 대상 수상

한국 하계올림픽 역사상 첫 3관왕을 달성한 안산(20·광주여대)이 올해 최고의 여성 체육인으로 뽑혔다. 안산은 1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0회 MBN 여성 스포츠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대상을 수상했다. 그는 지난 7월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양궁 여자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 여자 개인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수상했다. 하계올림픽 한국대표팀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3관왕을 달성했다. 올림픽 양궁 3관왕 역시 안산이 최초다. 안산은 "올림픽 선수촌에서 많이 뵀던 분들을 시상식장에서 다시 만나 도쿄올림픽으로 돌아간 기분이다.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많은 여성 스포츠인들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저도 그 덕분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여성 스포츠인들이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MBN 여성스포츠대상은 스포츠의 활성화와 여성 스포츠인들의 발전을 격려하고자 2012년 제정됐다. 매월 한국 여성 스포츠를 빛낸 선수들을 월간 MVP로 선정하며, 12월 연말 시상식을 통해 1년 동안 국내 여성 스포츠의 위상을 높이는 데 이바지한 선수들에게 시상한다. 런던올림픽이 열렸던 2012년 1회 양궁의 기보배를 시작으로 2013년 스피드스케이팅 이상화, 2014년 리듬체조 손연재, 2015년 골프 박인비, 2016년 양궁 장혜진, 2017년에는 쇼트트랙의 심석희와 최민정이 공동 수상했다. 2018년에는 아시안게임 육상의 정혜림과 사이클 나아름이 공동 수상했고, 2019년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이, 지난해엔 배구 여제 김연경이 각각 대상을 받았다. 최우수상은 9년 만에 올림픽 4강에 진출한 여자 배구대표팀이 선정돼 양효진(32·현대건설)이 대표로 참석해 수상했다. 우수상은 최현미(31)와 여서정(19·수원시청)이 공동 수상했다. 최현미는 국내 남녀 유일의 세계 복싱 챔피언으로 13년에 걸쳐 9차 방어전에 성공했다. 여서정은 도쿄올림픽 기계체조 동메달을 수상하며 사상 첫 ‘부녀 메달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도쿄올림픽에서 안산 등 여자양궁 대표팀을 지도했던 류수정(55) 감독 역시 지도자상을 받으며 이날 시상대에 올랐다. 여자 배구 여제 김연경(33·상하이)은 시상식 10주년을 맞아 제정한 특별상의 주인공이 됐다. 여성스포츠 대상 10주년을 맞아 1천여명의 팬이 참가한 투표를 통해 ‘딤채 10주년 팬타스틱(Fantastic)상’의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페어플레이어상에는 도쿄올림픽 태권도와 펜싱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이다빈(25·서울시청)과 여자 에페 대표팀이 함께 받았다. 영플레이어상은 세계스포츠클라이밍선수권 리드 부문 우승을 차지한 서채현(18·신정고), 도쿄패럴림픽 탁구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따낸 윤지유(21·성남시청 장애인탁구팀)가 공동 수상자가 됐다. 아시아탁구선수권에서 21년 만에 여자복식 금메달과 단식 은메달을 획득한 신유빈(17·대한항공)은 인기상을 수상했다. 차승윤 기자 차승윤 cha.seunyoon.joongang.co.kr 2021.12.13 12:47
스포츠일반

[스포츠 우먼 파이터] ①손연재 "리듬체조의 생활 체육화, 내 평생 프로젝트"

각 종목에서 한 획을 그은 여성 스포츠인들이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 애환을 나누고, 먹성 좋은 개그우먼이 다이어트 대신 타고난 운동 능력으로 화제를 모으는 시대가 왔다. 중앙일보는 대한체육회와 함께 3회에 걸쳐 '스포츠 우먼 파이터'를 연재한다. '몸매'가 아닌 '몸'을 위해 땀을 흘리는 여성들의 현실과 변화, 희망을 짚어보는 시리즈다. 첫 번째로 만난 사람은 리듬체조 국가대표 출신인 손연재(27) 리프 스튜디오 대표. 한국 리듬체조 역사상 최고의 성적을 올린 그는 은퇴 후 '생활 체육'으로서의 리듬체조를 널리 알리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손연재 대표는 2019년 초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리듬체조 아카데미 '리프 스튜디오'를 열었다. 처음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리듬체조 학원'으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성인 클래스와 지도자 과정까지 프로그램의 폭을 넓혔다. 손 대표는 "리듬체조도 충분히 더 많은 사람이 할 수 있는 '생활 운동'이라는 확신이 들어 2년 전부터 성인들을 위한 클래스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발단은 아이의 손을 잡고 온 '어머니'들의 푸념이었다. 손 대표는 "어머니들과 면담을 하다 보면, '어릴 때 리듬체조를 해보고 싶었다. 이제 나는 하기 어려우니 우리 아이라도 시켜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오신 분이 많았다"며 "어렵지 않고 어머니들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운동인데, 왜 배울 곳이 없을까 싶어 안타까웠다. 그래서 내가 한번 해보기로 마음먹었다"고 털어놨다.최근 성인 여성에게 가장 친숙한 운동은 요가, 필라테스, 발레 등이다. 손 대표는 이 리스트에 '리듬체조'가 추가되기를 바랐다. "요가와 필라테스는 꽤 오래전 대중화됐지만, 성인이 발레를 일상에서 접하게 된 건 몇 년 되지 않았다"며 "리듬체조도 지금은 '올림픽에서나 볼 수 있는 종목'으로 여겨지는데, 언젠가는 발레처럼 활성화될 수 있겠다는 용기를 얻었다. '보는 운동'이라는 선입견을 깨는 게 나의 숙제"라고 강조했다.서서히 늘어가는 성인 클래스 회원을 보며 보람도 느낀다. 손 대표는 "회원분들이 자연스럽게 리듬체조 슈즈를 신고, 가방 속에 리본을 넣어 다니는 모습을 발견했을 때 마음이 참 좋았다"고 했다. 리듬체조 선수 출신인 리프 스튜디오 김민지(21) 강사도 "저녁에는 퇴근하고 오는 직장인 수강생이 많지만, 오전 시간에는 아이들을 유치원에 보낸 뒤 리듬체조를 배우러 오시는 어머니 수강생이 주를 이룬다"며 "처음에는 다들 쭈뼛쭈뼛 어색하게 수업을 시작하시지만, 4주 정도 배우고 나면 '생각보다 재밌고 쉽다'며 주변 친구들에게 추천하시기도 한다"고 귀띔했다.손 대표도 이런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 어린이반만 운영하던 다른 리듬체조 학원들이 성인반 수업을 하나둘 도입하는 모습을 보면 더 그렇다. 손 대표는 "30대 중후반 이후의 여성들이 20대보다 더 많이 리듬체조를 배우고 있고, 아이와 함께 와서 성인과 키즈 클래스를 나란히 수강하는 모녀도 늘었다"고 했다. 김민지 강사도 "6~7명이 한 클래스에서 한 달간 하나의 안무를 완성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친해지고, 그다음 클래스 음악을 적극적으로 제안하시기도 한다"며 "비인기 종목인 리듬체조를 생활 스포츠로 즐기는 분이 많아지는 걸 보면 기분이 좋다"며 웃었다.손 대표는 리듬체조가 "내 몸을 알아가고, 내 몸의 선을 찾을 수 있는 운동"이라 많은 여성에게 권하고 싶다고 했다. "근력도 좋아지고, 다이어트도 되고, 스트레칭을 통해 유연성을 키우는 점도 중요하겠지만, 리듬체조를 하는 그 시간 자체도 의미 있는 것 같다"며 "거울로 내 모습을 보면서 바른 자세를 살피고, 내 손끝과 발끝까지 모두 신경 쓰는 동작을 반복하다 보면 온전하게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했다.'손연재'는 한국 리듬체조를 상징하는 이름이다. 한국 선수 최초로 2014 인천아시안게임 개인종합 금메달을 땄고, 2016 리우올림픽 개인종합 4위에 올라 한국 선수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을 냈다. 그래서 손 대표의 어깨가 더 무겁다. 그는 "리듬체조는 비인기 종목이라 선수 때 종종 '너무 작은 세상에 머무는 느낌'을 받았다"며 "많은 사람에게 인기 있는 종목은 대부분 '내가 할 줄 아는' 스포츠다. 어른과 어린이 모두 리듬체조를 직접 해보면, 자연스럽게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내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리프 스튜디오가 전문 선수 육성에 나서지 않고 '리듬체조 인구 확대'에 집중하는 것도 이런 이유다. 손 대표는 "엘리트 선수 한 명을 키우는 것보다 리듬체조 저변을 더 넓히는 게 내 진짜 목표다. 시간은 아주 오래 걸리겠지만, 나의 '평생의 프로젝트'로 삼았다"며 눈을 반짝였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1.11.24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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